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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B 직급 비금융권 사람들이 증권사, 운용사 사람들을 만나면 깜짝 놀라곤 한다. 한참은 어려보이는데 운용사의 경우에는 상무, 증권사의 경우에는 부장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사마다 방침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30대 후반 부터는 죄다 명함상으로는 부상 이상의 직급이라고 보면 된다. 제조업의 시각에서는 모두 초고속 승진에 잘나가는 사람으로 보인다. 제조업계를 포함한 고객들은 금융업계 영업맨을 보며 아니 벌써 부장이냐며 벌써 이사냐며 축하하면서도 반문한다. 금융업계는 기본적으로 영업조직이기 때문에 허세가 있다. 잘나가는척을 해야 몸값이 높아지고, 고객이 신뢰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VC, PE 등 돈을 쏘거나 다루는 금액이 큰 돈이 오가는 비즈니스일수록 폼생폼사이다. 리서치 업계도 마찬가지이다. 나 돈 좀 있다, 돈.. 2023. 1. 19.
증권사 연봉과 근로소득 이야기 어릴 때는 연봉 1억만 찍으면 세상에서 가장 잘나가고 세상 모든게 내것 처럼 보일 줄 일았다. 그러나 아니다. 살아보니 직장인의 월급은 투명하고 무척이나 귀엽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돈은 벌수록 끝도 없이 더 벌고 싶다. 자본주의는 무섭다. 2010년 첫 인턴 월급 128만원에 나는 감동 했었다. 이렇게 큰 돈으로 뭘 할까 고민하며, 손을 떨며 몇년간 갖고 싶었던 20만원 짜리 줄로 된 이어폰을 샀던 기억이 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연봉 1억원 이상을 대리 1년차 (총 경력 5년차)인 2016년에 찍었다. 당시 물가를 감안했을 때 지금 1억보다는 훨씬 값어치가 높았다. 당시 억대 연봉자는 지금보다는 훨씬 적었다. 그러나 막상 받아보니 직장인 연봉 1억이라는 것은 별거 없었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2023. 1. 18.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애널리스트 연봉 이야기 증권사 연봉은 사람별로 천차만별이다. 증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이다. 증권사에서는 어떤 업무에 종사하는지가 업황에 따른 평균 연봉을 결정하고, 나이가 들수록 영업력 (=돈을 벌어오는 능력)으로 성과 차이가 나는 곳이다. 증권사는 컴퓨터 한대, 전화기 한대로 돈을 벌어와야 하는 곳이다. 결국 무형의 금융상품을 팔아 사람장사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곳이다. 증권사는 백오피스 부서 (인사, 총무, 재무 등) 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서가 프론트 부서 (운용/ 영업) 부서이다. 직무, 부서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회사마다 이름이 다양하다.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부서는 IB (부동산금융, 기업금융) 또는 운용 (S&T 본부 내) 이다. 5억원 이상 연봉 상위 공시 대상자는 PB, IB, 운용 (PI, 퀀.. 2023. 1. 15.
증권사와 운용사의 운용이야기 2011년 나는 C증권사 PI부서 (증권사 내 운용부서) 에서 인턴을 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PI부서에서 상장 주식운용을 지금보다는 많이 하는 추세 였다. 비 업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들 착각하는 것이 운용부서는 순수하게 여러개의 모니터를 가지고 앉아서 운용만 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실제 업계에 진입해보면 운용도 여러 종류가 있다. 주식운용, 비상장주식 운용, Wrap운용, 채권운용, 메자닌운용, 발행어음운용(대형증권사가 발행어음을 이용해 고객들로 부터 모은 돈으로 운용하는 계좌. 대형증권사에는 CMA계좌처럼 약간 고금리의 발행어음계좌가 있음. 주로 안전한 채권을 많이 산다), 헷지운용(롱숏: 주식, 메자닌, 지수, 선물 등), 프로그램매매운용, 퀀트운용, LP(유동성공급 호가) 운용 등 수많은 운용 부서.. 2022. 12. 23.
인턴에게 필요한 자세 나의 첫 직장은 증권사 백오피스 인턴이었다. 당시 팀장님은 임원 코스를 밟기 위해 해당 팀장으로 근무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결국 몇년 뒤 임원이 되셨다. 팀장님은 따뜻한 분이셨다. 나를 포함 팀원들이 잘못된 말을 하여도 항상 끝까지 경청 하신 후 사실을 돌려 조심스럽게 말하는 스타일로 스스로 깨닫게 해주시는 분이었다. 당시 팀장님 포함 팀원분들은 부족하고도 부족한 사회 초년생 인턴에 대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프론트 부서는 보통 외부 식사 약속이 많지만, 당시 내가 일 했던 부서는 백오피스 (후선 부서)인 관계로 점심은 거의 매일 팀원들이 모두 모여 같이 먹었다. 증권사는 점심시간이 부서마다 차이가 있다. 영업부서의 경우 보통 점심시간은 1시간 반- 2시간 .. 2022. 12. 17.
나의 첫 직장생활 - 증권사 백오피스 인턴 2010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대충 대충 하며 허송세월을 하고 있던 찰나 우연찮게 연이 닿아 증권사 백오피스 부서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다. 증권사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3개월 - 6개월 단기 계약직에 대한 명칭은 회사마다 다양하다. 파트타이머, 아르바이트, 인턴. 이런 단기 계약직 자리는 금융업 중에서도 증권업에서만 존재하는 기회이다. 엑셀, PPT, 요약, 화술, 태도, 프로그램 사용능력, 자세가 덕목인 금융업에서 인턴 경험은 필수적이다. 과외를 받지 않는 이상 엑셀과 PPT는 말 그대로 구르면서 배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전감이 필수적인 증권업에서 인턴 경험이 없는 신입을 뽑을 경우, 엑셀과 PPT를 6개월-1년간 해온 인턴에 비해 현장교육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 2022. 12. 17.
나의 증권사 취업 이야기 내 첫 사회생활은 증권사 백오피스 부서 인턴 이였다. 2010년 당시 내 나이는 20대 후반. 스펙은 나쁘진 않았다. 남자 치고는 4를 상회하는 높은 학점에서 알 수 있듯 대학 생활 당시에는 나는 나름 성실했었다. 그러나 제대 이후 외부활동과 몇 차례의 연애가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분야에 취업할지에 대한 고민 없이 시간은 무섭게 흘러가 있었다. 보통의 취준생이 그렇듯 나도 적성 파악에 실패 했다. 어떠한 기업에서 어떠한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안일한 생각이었다. 군대를 포함해서 약 6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지 못했다.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 들이 나처럼 뚜렷한 목표없이 대부분의 기업에 지원 후 합격하는 곳에 갈 것이다. 그러나..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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