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회사와 부서이동
여의도 주식회사 라는 말이 있다. 여의도는 워낙 좁고 한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 결국은 모두 연결되어 하나의 회사와도 같다는 뜻이다. 여의도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자문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은행, 연기금, PE 등이 집결되어 있으며, 여의도 주식회사 라는 말은 이 모든 업종을 통칭하는게 일반적이다. 여의도 주식회사라는 말은 물리적인 거리는 있지만 소통이 가능한 을지로 증권사 2곳과 강남 증권사 2곳은 물론 강남에 있는 VC와 일부 PE 등 업계 전반을 포함하는 말이다. 다만, 을지로에 있는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 (M&A, 리서치 중심)은 여의도 주식회사와는 다소 교류가 희박한 것 같다. 이에 여의도 증권가 사람들끼리는 농담삼아 같은 업종 끼리 (예를 들자면, 증권사에서 증권사로, 운용사에서..
2022. 12. 30.
증권사 규모/ 직무에 따른 입사전략
나는 2011년 커리어를 시작하여 업계에서 몇번인가 이직하면서 중소형 증권사와 대형증권사를 모두 경험해봤다. 대형 증권사는 크게 5개사를 말한다. 미래, NH, KB, 한투, 삼성 여기에 조금 더 몇개사를 추가하자면, 메리츠, 키움, 하나, 신한, 대신 정도가 있다. 물론 회사마다 잘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하게 규모로만 비교하기는 어렵다. 또한 IB의 경우 팀/ 부서별 손익 편차도 매우 크다. 잘하는 영역은 딜을 많이하고, 성과가 좋아 해당 부서에서는 보수를 많이 받는 임직원들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통IB는 주식과 채권 발행이 근간이 되는 IPO, ECM, DCM 업무를 통칭한다. 내가 느끼는 최근 10년 증권사별 차별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사실 부동산은 모든 증권사가 확대 했다) NH..
2022. 12. 25.
증권사와 운용사의 운용이야기
2011년 나는 C증권사 PI부서 (증권사 내 운용부서) 에서 인턴을 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PI부서에서 상장 주식운용을 지금보다는 많이 하는 추세 였다. 비 업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들 착각하는 것이 운용부서는 순수하게 여러개의 모니터를 가지고 앉아서 운용만 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실제 업계에 진입해보면 운용도 여러 종류가 있다. 주식운용, 비상장주식 운용, Wrap운용, 채권운용, 메자닌운용, 발행어음운용(대형증권사가 발행어음을 이용해 고객들로 부터 모은 돈으로 운용하는 계좌. 대형증권사에는 CMA계좌처럼 약간 고금리의 발행어음계좌가 있음. 주로 안전한 채권을 많이 산다), 헷지운용(롱숏: 주식, 메자닌, 지수, 선물 등), 프로그램매매운용, 퀀트운용, LP(유동성공급 호가) 운용 등 수많은 운용 부서..
2022. 12. 23.
증권사 프론트 부서 연봉 이야기
*) 증권사 프론트 부서 재직 종자사의 평균적인 원천징수 테이블은 다음과 같다. 사원 : 5,000~10,000만원 대리 : 7,000~12,000만원 과장 : 8,000~15,000만원 차장/ 부장 : 10,000~17,000만원 이사 이상: 12,000~20,000만원 임원: 2억원 이상 그러나 사업보고서 상으로도 확인 가능하지만, 전체 종사자 평균임금이 이정도는 되지 못한다. 전체 종사자 연봉은 크게는 다음과 같은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 기본급/ 성과급 2) 회사 규모 (대형사/ 중소형사) 3) 직무 (프론트/ 백오피스) 4) 경력 등 특수성/ 희소성 (해외 MBA/ 박사 등 학위, 영어 가능자, 서울대 졸업, KICPA 등) 1-1) 증권사 기본급은 다음과 같다. 직급 체계는 회..
2022. 12. 18.
나의 첫 직장생활 - 증권사 백오피스 인턴
2010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대충 대충 하며 허송세월을 하고 있던 찰나 우연찮게 연이 닿아 증권사 백오피스 부서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다. 증권사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3개월 - 6개월 단기 계약직에 대한 명칭은 회사마다 다양하다. 파트타이머, 아르바이트, 인턴. 이런 단기 계약직 자리는 금융업 중에서도 증권업에서만 존재하는 기회이다. 엑셀, PPT, 요약, 화술, 태도, 프로그램 사용능력, 자세가 덕목인 금융업에서 인턴 경험은 필수적이다. 과외를 받지 않는 이상 엑셀과 PPT는 말 그대로 구르면서 배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전감이 필수적인 증권업에서 인턴 경험이 없는 신입을 뽑을 경우, 엑셀과 PPT를 6개월-1년간 해온 인턴에 비해 현장교육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
2022. 12. 17.